듀얼코어 PC, TV속에서 2라운드 경쟁

한국HP의 듀얼 코어 노트북 CF
한국HP의 듀얼 코어 노트북 CF

노트북 업체의 마케팅 경쟁이 TV로 이동했다.

 주요 업체가 비수기를 넘기 위해 일제히 공중파TV로 CF를 내보내 화제다. 최신 제품인 듀얼 코어 제품을 앞세워 이색 광고에 앞다퉈 나서는 등 TV를 통한 ‘듀얼 코어 2라운드 마케팅 경쟁’이 불붙었다.

 한국HP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겸 프로듀서 박진영씨 내러이션으로 노트북 ‘마임 쇼’ 광고를 내보낸 데 이어 세계적인 래퍼 ‘제이 지’가 PC와 함께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는 CF를 시작했다. 이 광고를 통해 HP는 인텔 코어듀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HP 프리자리오v 3000 시리즈’를 적극 알리고 있다. V3000는 세련된 고광택 마감에 독특한 상감 기법을 통한 ‘디지 코드’ 패턴과 같은 디자인이 강점인 제품. 14.1인치 고해상 와이드 스크린 화면을 강조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도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컨셉트로 영화배우 임수정을 내세워 파격적인 모습의 CF를 선보였다. 듀얼코어 노트북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한 것. 이때 선보인 제품이 ‘센스 Q35’. 이 제품은 12.1인치 와이드 LCD를 장착한 서브형으로 내장형 광드라이브(ODD)를 탑재하고 윈도 부팅 없이 바로 DVD 재생 등 음악과 사진·동영상과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 역시 가수 비를 모델을 ‘엑스노트’ 광고를 진행해 경쟁업체에 맞서고 있다. ‘음악*2’,‘게임*2’라는 자막과 함께 두 개의 선을 강조하면서 ‘듀얼 코어’가 가진 힘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F 속 제품은 ‘T1 시리즈’로 인텔 코어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한 14인치 와이드 노트북. 무게는 1.93㎏ 이고 듀얼코어 CPU 기반의 밝고 선명한 고해상도 LCD를 탑재했다.

 이 밖에 도시바코리아도 신인 모델 고봉구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푹 빠져 있는 도시바 ‘노트북 폐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클럽 댄스 동영상을 배경 음악으로 솔 밴드 ‘윈디시티’가 화면에 등장해 연주를 해 주면서 멀티미디어 노트북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고 제품은 ‘새틀라이트 A100’. 역시 인텔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을 탑재했다. A100은 프리미엄 그레이 외관을 갖춘 15.4인치 노트북으로 도시바가 밀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한국HP 김대환 이사는 “주요 업체가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함께 TV CF를 포함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