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산업`에 `첨단기술` 결합,차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전통산업에 첨단기술 결합한 차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굴뚝산업에 신기술을 결합해서 차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만든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차차세대 성장동력산업’ 15개에는 스마트섬유나 스마트철강·석유화학소재·나노가공장비·청정기술·차세대의료기술·마이크로생산시스템·지능형 물류 등이 대거 선정됐다. 기존 전통산업에 IT와 나노·마이크로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굴뚝산업의 진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차세대 ‘국가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 일반기계 분야는 향후 IT융합가공기계·초정밀기기 등 주력산업 핵심생산설비와 반도체·LCD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지원하는 기계설비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스마트철강·석유화학소재는 기초원료 및 중간제품의 고부가가치화·기초원료 생산을 위한 대체원료 제조 등에, 차세대 의료기기는 원격진료를 위한 u헬스케어와 의학·전자·기계가 결합된 복합치료기기 개발 등이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스마트섬유는 디지털 기기와 연계된 의류·사람 체온·심전도 등을 실시간 측정하는 헬스케어 의류, 발열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의류 등이 핵심 육성 분야다.

채희봉 산자부 산업기술개발팀장은 “기존 산업에 여러 기술을 결합하는 것은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고, 특히 이 가운데 시장성이 높고 향후 우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 과제별 세부 육성분야를 확정해 연구개발(R&D) 지원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시장 대체 아닌 신시장 창출= 차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기존 산업의 변형이 많지만 기존 산업의 대체보다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집중한다. 마이크로생산시스템 과제는 기존 FA와는 별개로 차세대 정밀제품 생산을 위한 나노·마이크로 생산기술이 핵심이다. 지능형물류 분야 역시 기존의 물류 인프라는 활용하되 정보시스템과 전자태그(RFID) 등의 차세대 신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섬유 역시 기존 의류와의 경쟁이 아닌 새로운 부가가치 확보에 주력하게 된다.

손영전 세연테크놀로지 사장은 “RFID가 유통·물류에 활용되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산업에 신기술을 접목하면 분명 새로운 사업 기회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시장 선점이 핵심= 차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본격화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정확한 시장상황 판단과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미국·일본·EU 등 대부분의 경쟁 국가들도 기존산업에 디지털을 결합한 기술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도 필수라는 지적이다. 업계 한 사장은 “차차세대 성장동력사업 다수는 기존산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해 성장산업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앞선 IT 인프라와 신기술에 대해 적극적인 포용력을 가진 것은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