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LCD 생산 주요 거점인 경북 구미(3공단)에 1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가능한 추가 투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필립스LCD에 따르면 구본준 부회장은 최근 여의도 본사를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구미3공단 내에 1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 부회장은 “회사 방침이 정리되는 대로 투자 규모와 생산 제품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LG필립스LCD가 추진중인 신규 생산 라인이 차질없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행정력을 총동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기관 최고책임자 간 회동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 등 지역경제 회생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당선된 김 지사의 방문으로 이뤄졌다.
LG필립스LCD는 이날 회동이 LG필립스LCD와 경상북도가 상호 실질적인 윈윈 방안을 모색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회동에서 구 부회장은 신규 공장 건설에 필요한 행정적 협조 등 지방자치단체의 이해와 관심을, 김 지사는 구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31 지방선거 이전에 경북 구미 시장을 역임한 김 지사는 과거 LG필립스LCD의 잇따른 구미 지역 투자가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인 애정과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