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게임닢

“그냥 편하게 깻닢으로 불러줬음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편하게 기억되고 싶은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현재 온라인 대전 액션게임인 ‘타파온라인’을 개발중인 게임닢 양병해사장의 말이다. ‘타파온라인’은 액션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속엔 게임닢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게임닢의 전신은 대만 디지쎌의 국내 자회사인 디지쎌코리아다. 올초 모기업인 대만 디지쎌의 문제로 인해 게임닢으로 사명을 변경했지만 2003년 12월 설립됐으니 어느덧 3년 째에 접어든 중견 개발사다. 하지만 ‘타파온라인’을 내놓기 전까진 사람들에게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게임닢의 양사장은 “처음 단지 게임을 유통하는 것에 그치는 것보다 직접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온라인게임의 강국인 한국에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며 “다른 개발사 못지않은 전문적인 개발 능력을 갖추기위해 많은 부분을 노력했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처음 게임닢이 선보인 작품은 국내에 잘 알려져있지 않은 마작을 소재로한 게임이었다. 이것은 대만디지쎌의 국내 자회사였던 시절 대만 쪽 서비스를 염두해두고 만들었던 것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개발할 수 있어 선택했다. 일종의 워밍업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게임닢은 마작과 같은 단순한 보드게임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국내에서 많은 부분을 다른 작품들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면서 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이 큰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던 것이다.

그결과 개발된 것이 바로 ‘타파온라인’이다. 단순한 캐주얼 액션게임을 넘어선다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개발중인 이 작품은 타격감이 살아있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 나온 모든 고정관념과 게임에 대한 불신을 타파하겠다고 할 만큼 자신있는 게임이라고 양사장은 말한다. 올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전 사원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게임닢은 앞으로 ‘타파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인 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개발사의 상황을 알아야 그 다음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양사장의 말처럼 게임닢은 항상 유저의 입장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유저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회사로 남는 것이 목표다.

조금은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는 게임닢이라는 사명역시 그런 의미에서 지어진 것이다. 게임닢을 잘못 발음하게되면 깻닢으로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것이 게임닢이 가진 정체성을 가장 잘 설명한다는 것이다. 즉 유저들이 편하게 줄여 부를 수 있도록, 그리고 그렇게 불리는 이름이 회사명을 더욱 잘 이해 시킬수 있는 유저와 회사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교역할이 되도록 만들어진 것이 바로 게임닢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게임닢이 깻닢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유저들에게 다가서겠다는 그들에게 큰 기대를 한번 가져보는 것은 욕심이 아닐 것이다.- 대만디지쎌과의 관계때문에 여러 오해들이 많은데.

▲그것은 아마도 대만디지쎌 창업에 참여했었고, 디지쎌코리아를 설립하면서 창업멤버였던 제가 대표로 취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만디지쎌이 문제가 생겼을 땐 이미 게임닢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였고, 모든 관계를 청산한 후였기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전혀 그 문제에 대해 알지 못했었고 오히려 곤란했던 것은 우리였다. 앞으로 게임닢으로만 바라봐 줬음 한다.

-‘타파온라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들은 온라인 액션게임이라고 하면 흔히 ‘겟앰프드’ 나 ‘인피니티 온라인’과 동일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직접 게임을 한번 해보시라는 것이다. 직접 해보면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손맛과 전략성을 모두 갖췄다고 자부한다.

-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가.

▲현재 개발중인 ‘타파온라인’이 올 하반기 오픈을 하게되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단지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포털의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게임닢이라는 사명은 그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다. 사람들에게 쉽게 기억되는 기업으로 남기위해 사명을 지었다. 그것은 향후 게임닢이 지향하게 될 사업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새롭게 태어날 게임닢을 지켜봐달라.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