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아이스케키

젊은 관객층 위주로 편성되었던 한국영화 시장에서 ‘집으로’, ‘가족’, ‘말아톤’, ‘안녕, 형아’, ‘웰컴 투 동막골’, ‘맨발의 기봉이’ 등이 꾸준한 흥행성적을 기록하면서 최근 가족영화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매년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제는 하나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 영화시장에서 애초에 가족단위관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같은 본격 가족영화는 드물다.

영화 ‘아이스케키’는 그런 점에서 한국영화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본격 가족영화가 될 것이다. 처음부터 가족관객층을 타깃으로 기획되었을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정서인 가족애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 모든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코쟁이들이 오강단지 쓰고 달나라 가던 1969년. 밀수 화장품 장사를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10살 소년 영래는 아버지 없는 것 빼고는 꿀릴 게 없는 박치기 대장이다. 어느 날, 우연히 엄마의 친구이자 앙숙인 춘자 아줌마에게 죽은 줄만 알았던 자신의 아버지가 서울 사는 남산대학생 ‘강성욱’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여태까지 죽었다고 하면서 이름도 안가르쳐 주던 엄마는 순 거짓말쟁이! 이제 아버지가 있다는 서울에 갈 차비만 모으면 되는데…. 그때 영래의 눈에 띈 것이 엄마가 쌈할 때마다 까까머리 송수가



구경꾼들에게 팔던 아이스케키!

송수를 따라 무작정 찾아간 아이스케키 공장. 사장에게 케키 장사를 허락받은 영래는 꿈에 부풀어 동네방네 “아~이스케키!” 를 외치며 돌아다녀 보지만, 엄마 몰래 시작한 생애 첫 아르바이트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던 중 주인집 아들 석구 때문에 엄마에게 장사하는 것을 덜컥 들켜버린 영래. 아들이 케키 장사하는 이유를 알게 된 엄마는 몹시 불안해하며 케키 공장까지 쫓아와 말린다.

감독 : 여인광 출연 : 박지빈, 신애라 장르 : 가족, 드라마 등급 : 전체관람가 개봉일 : 8월 24일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