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IDMC 2006]정보디스플레이대상-산업기술부문 대상

◇산업기술부문 대상 이병학 삼성SDI 상무 

 “‘W1’을 개발하고 곧바로 양산라인에 적용하느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W1’이 출시된 이후 고객 호평이 잇따라 정말 기쁩니다.”

 IMID 2006 정보디스플레이대상(산업기술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이병학 삼성SDI 상무(PDP개발팀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이 상무는 “개발 및 제조·기술 등 각 부문에서 함께 고생하며 최선을 다한 임직원에 대한 감사는 물론이고 수상의 영광마저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개발한 PDP ‘W1’은 PDP 업계의 오랜 숙제였던 ‘밝은 곳에서의 선명한 화질(명실 명암비)’을 구현, 대형 평판디스플레이 맏형인 PDP의 감성 화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무는 “TV의 기본이 선명한 화질이라는 개념에서 기술 개발에 착수, 성공함으로써 PDP TV가 어두운 장소와 밝은 장소 등 외부 조건에 관계 없이 풍부한 색 표현력과 깊은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W1’은 삼성SDI의 기존 브랜드(V시리즈)를 대체하는 차세대 제품군의 처녀작으로 세계 최초로 ‘보색 신규 재료(보색 설계 패널)’를 개발, 이를 적용한 것이다.

 삼성SDI가 ‘W1’에 적용한 보색 기술은 기존 PDP의 투명 유전체와 백색 격벽 대신 푸른색 유전체와 갈색 격벽을 채용, 착색에 따른 밝기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외부로부터 반사되는 빛의 양을 최대한 감소시켜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상무는 “상반기 ‘W1’이 채택된 삼성전자의 PDP TV가 미주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주요 매장의 담당자가 뛰어난 블랙 표현력과 선명한 화질에 대해 찬사을 아끼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SID 2006 전시회에서는 PDP 업계 관계자는 물론이고 경쟁관계인 LCD 업계 관계자조차 호평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W1’에 적용된 보색 기술은 이제 막 새롭게 시작하는 기술의 하나에 불과하다”며 “감동적인 화질 구현과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는 PDP 제공을 위해 ‘W1’ 후속 제품 연구개발에도 정진할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