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부분, 한미 FTA 적극 추진해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한·미 FTA협상에 대한 기업의견

 국내 기업 대부분은 현재 한·미 양국이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서울·수도권 소재 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한·미 FTA 관련 기업의견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65.8%가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23.7%였으며, 10.5%는 판단을 유보했다.

 특히, 대기업(67.2%)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65.2%)도 한·미 FTA를 찬성하는 비율이 ‘즉각 중단(대기업 24.6%, 중소기업 23.3%)’에 비해 높았다.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는 반대여론에 대해서는 ‘타당한 주장이다’(23.9%)는 응답보다 ‘일부 편향된 주장이다’(70.8%)는 응답이 많았다.

 한·미 FTA가 성공적으로 타결된 후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호전될 것’(74.5%)이라는 응답이 ‘오히려 더 나빠질 것’(25.5%)이라는 응답의 3배에 달해 기업들은 한·미 FTA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정부의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협상력과 대응전략 향상(28.5%) △협상과정 정보공개 및 협상투명성 제고(22.8%) △업계의견수렴·반영(22.2%) △한·미 FTA 필요성에 대한 홍보·교육(14.4%) △피해구제제도 개선(12.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