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성공신화, 우리가 만든다](18)파노믹스

이종곤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게임 개발자들과 제작중인 신작 게임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이종곤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게임 개발자들과 제작중인 신작 게임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파노믹스(대표 이종곤 http://www.fanomix.com)는 온라인 게임개발과 3D 게임엔진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작지만 강한 업체다. 현재 PC와 콘솔 게임의 핵심기술인 파노믹스의 3D엔진을 기반으로 온라인 캐주얼게임인 ‘메크파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세원RMX에서 출발한 파노믹스는 범용 3D 엔진과 모바일엔진 개발로 2005 대한민국창업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고, 유무선 게임에서의 아이템 거래방법 및 시스템을 특허 출원했다.

 게임엔진과 3D 게임엔진의 특수효과 관련 프로그램 2건을 등록하고 올해 2월 파노믹스로 법인을 전환, 지난 6월 SK C&C의 3D 모델링 툴 개발을 완료했다. 7월에는 차이나조이에 참가해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파노믹스의 3D 게임엔진은 특화된 지형생성이 가능한 지형엔진과 캐릭터의 동작을 제어하는 애니메이션엔진, 객체에 대한 충돌처리기능인 물리엔진, 렌더링엔진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지형엔진의 경우, ‘자동지형 형성방법’으로 올해 4월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와 신기술아이디어사업타당성 협약을 체결했다.

 자동지형 형성방법은 하이트맵에서 산맥을 자동으로 형성해주는 기술로, 5시간이 걸리던 작업 시간을 20분 내로 단축시켰다. 이 기술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상세한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다.

 또 파노믹스의 자체개발 엔진은 타 플랫폼과의 호환이 용이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은 물론, 캐주얼게임·전략시물레이션게임(RTS)·콘솔 등의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현재 콘솔기기까지는 연동이 가능하며 모바일 엔진과의 호환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파노믹스의 주력 사업인 온라인 캐주얼 게임 ‘메크파이터’는 SF에 메카닉(로봇적인) 판타지 요소를 기본 구성으로 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봇대전 게임으로, 자신의 캐릭터 하나로 대전게임과 레이싱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원소스멀티게임이다. 기존의 온라인 캐주얼 게임이 다른 유저와의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 부족했다는 점에 착안, 월드(마을)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는 9월 베타테스트를 실시한 후, 12월에 공개 무료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종곤 파노믹스 사장은 “회사의 경영방침은 ‘FA(Free &All)’”이라며 “‘자유 그리고 우리’라는 말뜻처럼 세상의 자유로운 모든 이들을 위해 즐거운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기술에 바탕을 둔 창의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수련기자@전자신문, penaga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