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 개최

프리스케일이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개최한 중국 전국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에서 칭화대 팀이 트랙을 25초 만에 주파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폴 그리니 프리스케일 운송 및 표준제품그룹 사장(왼쪽)이 칭화대 팀에 트로피를 수여하는 모습.
프리스케일이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개최한 중국 전국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에서 칭화대 팀이 트랙을 25초 만에 주파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폴 그리니 프리스케일 운송 및 표준제품그룹 사장(왼쪽)이 칭화대 팀에 트로피를 수여하는 모습.

 국내에서 처음 시작해 정착된 외국계 반도체 업체의 행사가 중국지역으로 확산됐다.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는 한국의 성공 사례를 이어 두 번째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중국 전국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중국 칭화대학교와 중국 교육부, 프리스케일이 함께 개최하는 대회로, 국내에서 프리스케일과 한양대학교가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지능형모형차 설계 경진대회’가 모태가 됐다.

 특히 지난 5월 프리스케일이 중국 교육부와 공식으로 합의한 5개년 대학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첫 번째 대회다. 국내에서는 2000년 한양대학교와 10년간 대학 지원 프로그램을 약속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내년에는 한국과 중국 학생들의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친선대회개최도 추진중이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지난해 말 중국의 MIT라고 불리는 칭화대 교수진이 공식적으로 한양대의 전자제어연구소를 방문해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 전반적인 행사 내용을 벤치마킹해 갔다”며 “ 이번 대회가 중국에서 미래 자동차 설계 전문인력 양성과 선진 기술 개발의 기반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열린 이번 제1회 대회는 20일 예선대회를 거쳐 최종 57개 대학 113개팀이 최종 결선에 올라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학생들이 직접 모형차를 설계하고 제작하며 실력을 겨뤘다.

베이징(중국)=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