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은 세계 처음으로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인 IPv6 기반의 케이아르(kr) 도메인 네임서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에 구축된 kr 도메인 네임서버는 국가최상위도메인 네임서버(ccTLD DNS) 중에서 세계 처음으로 IPv6 기반의 애니캐스트 기술이 적용됐다.
애니캐스트란 원본 서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멀리 떨어진 서버에서도 동일한 IP주소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네임서버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가장 가까운 서버에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이번 서비스 구축은 IPv6를 적용한 첫 사례로 우리나라가 IPv6를 응용한 인터넷 인프라 기술 및 서비스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트게 됐다.
송관호 원장은 “독일에 설치된 kr 도메인 네임서버는 IPv6 애니캐스트라는 신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구현한 것으로, 향후 유럽 지역에 안정적으로 kr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급한 뒤 “이번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kr 도메인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아시아 지역의 kr 도메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이달 말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와 kr 네임서버 구축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10월 중국에 kr 도메인 네임서버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