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합병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던 ATI의 그래픽카드 브랜드 ‘라데온’이 최소 내년 말까지 유지된다. 또 ATI 합병 이후에도 AMD 그래픽사업부 형태로 남을 전망이어서 그래픽카드 신제품 출시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ATI코리아(대표 조영덕)는 22일 그래픽카드 신제품 ‘X1950’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합병으로 브랜드가 사라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ATI ‘라데온’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며, 이를 포함한 합병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TF가 발족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강성근 전무는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라데온’ 지명도가 매우 높아 합병 이후에 이를 존속할 것으로 안다”며 “내년 초까지 브랜드는 유지되며 올 연말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ATI 국내영업 조직도 현행대로 유지한다. 강 전무는 “AMD와 ATI가 각각 CPU·그래픽카드를 주력으로 하는 등 합병 후 겹치는 사업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당장 국내영업 조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대만·일본·중국 시장은 변화 폭이 최소화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ATI의 ‘X1950’ 그래픽카드는 업계 최초로 GDDR4 메모리와 HDR 기술이 적용됐으며 전력 소모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시장 출시는 다음달 중순 이후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