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HP에 이어 엡손코리아도 리필 잉크업체에 대응해 1만원 이하의 초저가 잉크를 처음으로 내놨다. 브랜드 주도의 정품 잉크 가격이 잇따라 떨어지면서 프린터에 이어 소모품 가격도 요동칠 전망이다.
엡손코리아(대표 히라이데 슌지)는 23일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잉크젯 복합기 ‘스타일러스 CX3900·사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엡손의 고유 잉크 제품인 ‘듀브라이트(DURABrite) 울트라 잉크’를 9900원에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CX3900’ 모델은 10만원 대의 경제적인 가격으로 일반 문서에서 사진 출력까지 다양한 홈 프린팅 기능을 지원한다. 흑백 기준으로 분당 23매, 컬러는 12매의 출력 속도를 자랑하며 간편하게 사진 이미지를 자동으로 맞춰 주는 ‘포토 인헨스(Photo Enhance)’ 기능을 갖추고 있다.
웹 투 페이지 기능으로 번거로운 웹 화면 인쇄를 간편하게 할 수 있고 간편한 조작 판넬을 장착한 용지 맞춤 기능으로 4x6, A4 용지에 맞게 확대·축소 복사할 수 있다. 이 회사 박명철 전무는 “엡손 저가형 복합기에 탑재되는 정품 잉크 가격을 낮춰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모품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린터시장 1위 한국HP도 고품질 인쇄가 가능한 1만2000원 대의 ‘27b 심플 블랙’ 잉크를 출시하고 리필 잉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