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차원의 우수 연구개발 성과를 꼽는 ‘국가 R&D 100대 우수 연구성과’ 선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2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혁신본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100대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각 부처·청으로부터 360여개 R&D 성과 후보를 접수받고 평가준비에 착수했다.
국가 R&D 100대 우수 연구성과 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산출된 연구성과 가운데 기술 유형별로 100개 과제를 발굴·선정해 연구개발에 관한 ‘성과표준(best practice)’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 대상 연구기관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한 정부 출연 연구소를 비롯해 대학·민간연구소 등이 망라되며 산학연 비율은 균형을 맞춰 안배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과기혁신본부와 KISTEP은 18개 부처·청으로부터 360여개에 이르는 후보과제를 접수했으며 부처별 중복사업을 선별하고 출연연 과제 등을 추가로 접수해 최종 후보군을 도출할 방침이다.
100대 과제 후보군은 △과학기술부 70개 △산업자원부 69개 △교육인적자원부 47개 △정보통신부 45개 등으로 구성되고 기술분야별로는 △정보(IT) 85개 △생명(BT) 70개 △기계·부품·소재 49개 △환경·에너지(ET) 43개 등으로 나뉘어질 예정이다.
다만 각 기관별로 추가 접수된 후보과제도 일단 평가대상에 모두 포함될 예정이어서 최종 후보과제는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과기혁신본부와 KISTEP은 100대 과제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 본격적인 평가에 들어가 10월께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혁신본부는 평가결과가 나오는대로 100대 과제를 담은 ‘국가 R&D 100대 우수 연구성과 사례집(가칭)’을 발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혁신본부와 KISTEP은 우수과제로 선정된 연구과제 책임자 포상안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과기혁신본부 관계자는 “100대 성과로 선정된 우수과제 책임자에게 어떠한 인센티브를 제공할지를 놓고 KISTEP과 함께 세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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