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이 큰 수소연료전지·태양광·풍력 3대 분야로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이 집중된다.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올해 시작하는 제1차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 가운데 수소연료전지·태양광·풍력 부문에서 12개 과제를 선정, 올해 527억원(민간 236억원 포함) 등 향후 5년간 1942억원(민간 9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향후 5년간 진행될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 전체 규모 2301억원의 84%에 해당한다.
성진기 에너지관리공단 팀장은 “신규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은 보급 가능성 및 시장 잠재력이 큰 태양광·연료전지·풍력 3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기업들이 주관기관으로 대거 선정돼 개발기술의 상용화에 초점을 맞춘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8개 과제가 진행될 수소연료전지 분야에는 국산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사업(3년간 210대) 및 연료전지자동차 모니터링사업(3년간 34대)에 3년간 총 430억원을 정부가 지원, 미래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의 실용화 연구에 집중하게 된다. 현대차·프로파워·GS퓨얼셀·한전·가스안전공사 등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태양광 분야에는 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으로 태양광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폴리실리콘의 국산화를 위해 3년간 160억원을 지원, 국내기술로 소재부터 시스템까지의 일관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3개 과제가 진행되며 동양제철화학·LG화학·이화전기공업이 주관기관이다.
풍력 분야에서는 향후 주요 보급 대상이 될 수 있는 3㎿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사업(주관 두산중공업) 하나의 과제가 진행되며 3년간 7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지원사업이 산업화·상용화 가능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기후변화 협약 등 국제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