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슈퍼컴퓨터 제조 및 판매회사인 컨트롤 데이터 코프(CDC)의 창업자 빌 노리스(윌리엄 C 노리스)가 9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노리스는 지난 1957년 CDC를 창업해 이 회사를 매출 50억달러 규모에 6만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는 거대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CDC는 창업 당시부터 대형 컴퓨터 생산에 주력했고 1960년대와 1970년대초에 유명 설계자인 세이무어 크레이가 설계한 슈퍼컴퓨터를 선보여 IBM 제품의 성능을 능가하며 세계 슈퍼컴퓨터시장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재벌로서 독특한 사회적 양심을 강조한 인물로 끊임없이 월가와 대립한 것으로도 유명했다.
CDC는 1992년 정보서비스 업체인 ‘세리디언’과 메인프레임 업체인 ‘컨트롤 데이터 시스템스’로 분리됐다. 후자는 1999년 신테그라에 인수됐다. 세리디언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사업중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