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올해 대비 6.8% 증가한 9조5178억원으로 조정됐다.
정부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2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2007년 국가 R&D 예상 조정·배분결과(안)’ 등 7개 안건을 확정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사업 추진 방안(산업자원부)’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추진방안(정보통신부)’ 등 3개 특별보고안건을 논의했다.
내년 R&D 투자 규모는 당초 각 부처의 요구액 10조1061억원에 비해 6000억원가량 줄어들었으며, 작년 대비 증가율 6.8%는 지난 2003년 6.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실용화 단계에 있거나 대기업 등 민간투자가 활발한 R&D 분야 지원이 축소되고, 대학·지역 R&D센터 등 부처 간 중복·과잉투자에 대한 조정이 이뤄졌다. 반면에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한 ‘중소기업 육성’ 부문 예산은 16.6% 늘어나 전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1차 에너지의 2.2%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11년까지 5%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재원 확보에 나서기로 했으며, 오는 2010년 광대역통합망(BcN) 가입자를 2000만명 선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