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부품실용화센터, 나노정수필터 국내 첫 개발

나노정수필터 제품
나노정수필터 제품

 반도체 세정뿐만 아니라 대용량 정수장과 정수기, 의약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나노정수필터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나노부품실용화센터(센터장 지종기)는 대구소재업체인 대진필터엔지니어링(대표 이봉대)과 공동으로 기존 필터에 나노기술을 접목한 나노정수필터(사진)를 개발, 양산설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정수필터는 기존 멤브레인 필터와는 달리 나노섬유(50∼150㎚)로 제작, 정수효율이 월등하게 높다. 또 기존 필터는 높은 수압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물을 정수하기 힘든 반면 나노정수필터는 낮은 수압으로 필터링 되도록 개발돼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정수가 가능하다.

 개발에 참여했던 대진필터엔지니어링은 나노정수필터를 월 15만 개 생산할 수 있는 양산시스템을 갖추고 내달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 업체는 이번 나노정수필터 생산을 통해 연간 3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향후 반도체와 같은 고급필터시장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나노부품실용화센터는 조만간 대진필터엔지니어링과 해당기술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센터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기술 로열티를 받게 된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