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유니아나
유통: 〃
장르: 캐주얼RPG
서비스: 2차 클베(8월27일까지)
홈페이지: www.cagemon.com
권장사양: 펜티엄4 1기가, 512MB 메모리
3D 횡스크롤 RPG의 기대주 ‘카오스잼’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유저들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콘솔게임 ‘위닝일레븐’ 유통으로 잘 알려진 유니아나(대표 윤대주)의 온라인게임 첫 개발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카오스잼’은 22일부터 6일동안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통해 한결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유니아나 이영직본부장은 “이번 2차 클베에선 지난 7월초에 실시한 1차 클베에서 구현되지 않았던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돼 새로운 ‘카오스잼’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오스잼’(Chaosgem)은 한마디로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귀혼’ ‘윈드슬레이어’ 등에 이르는 횡스크롤 형식의 캐주얼 MMORPG의 계보를 잇는 게임이다. 그만큼 익숙한 장르를 표방한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카오스잼’만의 차별화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어 지난 1차 클베 당시에 테스터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카오스잼’의 장점은 횡스크롤 방식을 채용했으면서도 3D 카툰랜더링을 통해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스토리 모드와 대전 모드를 함께 도입, 캐주얼 RPG의 레벨업의 묘미와 액션성을 두루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스킬 시스템을 필두로 한 화려한 이펙트를 전면에 부각시키다보니 자연스럽게 액션 게임적인 특성이 많이 반영된 점이 눈에띈다. 이번 2차 클베에선 어떻게 달라졌을까. 꼭 한달반만에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되돌아온 ‘카오스잼’의 매력속으로 들어가보자.‘카오스잼’을 단어 그대로 풀면 ‘혼석’을 의미한다. 이 혼석이 카오스잼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아이템 업그레이드다. 아이템 업그레이드는 1차 클로즈베타 당시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 2차 클로즈베타에 처음 적용됐다. 보다 강한 캐릭터를 육성해 대전 모드에서 상대 플레이어를 압도하고자 한다면 그 어떤 게이머라도 혼석에 집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혼석은 스토리 모드에서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할 경우 누구나 획득할 수 있다. 물론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한 방에서 여러 명이 함께 파티를 할 경우 협력플레이를 통해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혼석에 의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아이템은 장비 아이템이다. 장비 아이템은 상의, 하의, 장갑, 신발, 망토, 그리고 무기로 구분 되는데 이것들은 캐릭터의 방어력과 공격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스토리 모드 뿐만 아니라 대전 모드에서 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장비 아이템을 통해 외형의 변화가 시각적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게임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무기는 양손검, 한손검, 이도류 순으로 대미지 크기가 정해져 있으며 연계 기술은 이도류, 한손검, 양손검 순이다. 이와 같은 각 무기류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야만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를 하면서 공격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방어력은 상의, 하의, 장갑, 신발 순이며 망토는 방어력을 갖고 있지 않다.
아이템의 능력치 향상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혼석을 통해서 가능하고 향후 상점에서 일정량의 게임머니로도 가능하다. 업그레이드에 성공한다면 공격력이 1단계 또는 방어력이 1단계씩 상승하게 되고 레벨 제한이 1단계 상승한다.1차 클로즈베타에 비해 2차 클로즈베타에서 또 하나 달라진 것이 있다면 스테이지 하나가 새롭게 추가됐다는 점이다. ‘천공의 성 아데나’로 명명된 이 스테이지는 층의 구조로 이뤄진 시련의 탑과 마법사의 방이 존재하는 천공의 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물, 불 등 각기 다른 속성의 방을 통과해야만 한다. 스테이지1에 비해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 데다 보스 몬스터인 ‘프로그 프린스’ 등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여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지2에서는 또 보다 강력해진 몬스터들을 대거 만나게 된다. 성난 몽키, 수괴전사, 날도마뱀 등이 속성을 바꿔가며 등장해 게이머가 가는 길목길목을 차단하며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상층부의 마법사의 방에서는 메인 퀘스트를 받게 되고 이후 하단부로 내려가면서부터 이전과 다른 속성의 층들을 돌파해야만 한다. 어렵사리 각 층들을 통과하고 나면 마지막 관문에는 보스몬스터 프로그 프린스가 버티고 서서 위용을 자랑한다.MMORPG의 대표적인 묘미를 꼽으라면 상대 유저와의 대전일 것이다. 자신이 직접 육성한 캐릭터를 상대방을 쓰러트리는 재미는 레벱업이나 사냥 못지않은 즐거움을 제공한다.
‘카오스잼’ 역시 마찬가지. 더욱이 ‘카오스잼’은 대전의 박진감을 위해 대전상에서 순간 이동이 구현된다. 이에따라 한정된 맵에서 벌어지는 대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단조로움을 없앴다. 예상치 못하는 반전에 더욱 짜릿한 승부가 연출되기 때문이다.
이번 2차 클로즈베테에선 또 4번째 맵인 ‘차이나 타운’이 추가되어 대전모드시 맵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오스잼’을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대전모드에 있는 듯하다. 보다 화려한 스킬로 상대 유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스토리 모드에서 퀘스트를 수행하여 혼석을 모으고 이 혼석으로 보다 강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말아야한다.
대전모드는 플레이어 간에 대전을 즐길 수 있는 방으로 이 방은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는다. 플레이간의 대전은 상대를 세번 쓰러트리면 승리하게 되고 승자는 패자에게 혼석 1개를 빼앗아 올 수 있다. 다만 혼석을 다투는 시스템은 클로즈베타 버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옵션에 의해 3번 또는 5번. 단판 등으로 대전 수를 선택 할 수 있다. 전투는 최대 6명까지 플레이 가능하며 팀 전 또는 개인전으로 전투 가능하다.
많은 유저들이 전사와 마법사로 팀을 이뤄 상생의 스킬을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카오스잼’에서 각 캐릭터별로 궁극의 스킬을 키워 이것으로 상대를 제압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카오스잼’은 지난 1차 클로즈베타 당시에 비해 레벨의 폭이 보다 넓어졌으며 게임상에서 퀘스트 구현이라든가 스킬트리 뷰어를 게이머가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대폭 수정보완했다.
그런가하면 캐릭터 별로 복장과 아이템이 추가됐고 마법사 리디아의 스킬이 추가되었다. 유니아나측은 “1차 클로즈베타 당시 버그 리포트를 통해 접수된 여러 의견들을 반영하여 공백기간 동안 세심한 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보다 업그레이드된 게임시스템과 완성도로 거듭난 ‘카오스잼’이 이번 2차 클로즈베타에서 유저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모을 지 주목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