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시스템, 지상파 DMB 모듈 중국에 1억 달러 수출

이금석 노드시스템 사장(왼쪽)과 화중(華中) 통광미전자유한공사 사장이 조인식을 갖고 있다.
이금석 노드시스템 사장(왼쪽)과 화중(華中) 통광미전자유한공사 사장이 조인식을 갖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이 중국에 지상파DMB 수신 모듈을 대량 수출한다.

 노드시스템(대표 이금석 http://www.nodesystem.com)은 중국 통광미전자유한공사와 1억달러 규모의 휴대폰용 지상파DMB 수신 모듈 공급계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통광미전자유한공사가 2007년부터 생산하는 지상파DMB폰에 사용될 수신 모듈을 노드시스템이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기간은 오는 2008년까지다. 수출은 2007년 1월에 시작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통광미전자유한공사는 삼성전자와 TV 합작사를 설립한 통광그룹의 자회사로 유무선통신·이동통신설비·반도체 등 종합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업이다.

 노드시스템은 통광미전자유한공사에 DMB 수신 모듈 외에도 송출·송신·중계와 관련된 장비도 공급하기로 해 본격적인 중국 지상파DMB 시장 진출에 큰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금석 사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기업들이 한국형 지상파DMB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수출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드시스템은 2000년 2월 설립된 IT 기술 벤처기업으로 디지털 셋톱박스, 산업용 PDA,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뮬레이터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매출 5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