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드, 태국 방송시장 진출

 셋톱박스업체 토필드가 태국 방송사업자 시장(클로즈드 마켓)에 진출한다.

 토필드(대표 이용철 http://www.i-topfield.com)는 태국 최대의 케이블·위성방송사업자인 UBC에 85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케이블 및 위성 셋톱박스를 다음달부터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유럽지역에서 개인영상저장장치(PVR)와 셋톱박스를 주로 판매해온 토필드는 이번 계약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UBC는 1989년 설립된 태국 최대 케이블·위성방송사업자로 현재 1500만 가구에 위성방송을, 80만 가구에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철 사장은 “태국은 동남아에서 큰 방송시장 중 하나며 성장잠재력이 커 이번 계약으로 향후 동남아지역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아지역 다른 방송사업자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필드는 이번 공급 계약에 이어 UBC 가입자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토필드는 이에 앞서 올해 초 세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기능이 장착된 ‘TF6000PVR’를 출시해 독일 셋톱박스 전문지로부터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유럽 지역 PVR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토필드는 또 최근 영국·크로아티아 등에 위성과 지상파 방송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콤보형 PVR(모델명 TF5400PVR COMBO)를 출시하기도 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