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전자부품 연구개발의 메카다. 지금까지 HD TV 산업 육성의 견인차 역할을 한 HD TV용 주문형반도체를 비롯해 디지털 이동통신용 RF 칩, 소형 정밀 모터, 세계 초소형 최소전력 DAB 베이스밴드 칩 등 굵직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자부품연구원은 전자부품에 필수적인 초정밀 가공 기술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 나노코리아에서도 전자부품연구원의 이러한 초정밀 가공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초미세 탐침 기술이다. 초미세 탐침 기술은 휴대 정보단말기의 발전에 따른 고밀도 대용량 정보 저장장치에 사용된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필요한 미세 패턴 조작 등에도 적용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휴대폰 등의 단말기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고 패턴 형성과 복구공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미세구조 초정밀 분석도 가능하다.
차세대 나노수발광 집적모듈도 전자부품연구원의 주요 성과다. 이 기술은 광을 이용해 비파괴 측정에 필요한 수광소자와 발광소자를 하나의 칩으로 만들고 이를 이용한 바이오 응용시스템을 실현하는 것이다. 수발광소자 일체화에 따른 개별소자의 효율감소를 보상하기 위해 양자구조 고효율 활성층과 공명 구조를 이용했다.
바이오센서도 전자부품연구원의 자랑거리다. 이는 단일분자 흡착 감지에 의한 극미량 바이오 물질 검출이 가능한 기술이다. 고속 검색 및 여러 질병표지자의 동시 검출이 가능하며 반도체 공정기술에 의한 대량생산, 저가격화, 소형화를 이뤄낸다.
바이오센서는 암이나 에이즈 등 질병 검사를 위해 주로 사용된다. 이밖에 로봇의 손과 발을 위한 촉각센서와 환경오염 감시를 위한 수질 및 대기 검사센서로도 응용된다. 외부 환경을 검출해 인간 친화적인 전자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