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은 미래 첨단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회사로 소재분야에서 나노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번 전시회에 이방도전성필름(ACF)용 미립자와 광확산 소재, CMP슬러리 및 나노 복합재 등 다양한 첨단 나노 소재들을 대거 선보인다.
ACF용 미립자는 평판 디스플레이나 노트북PC·휴대폰 등 경박단소한 디지털기기의 구동 모듈과 LCD 패널을 전기적으로 접속하는 ACF의 핵심 소재다. 나노 수준의 도전성 금속 입자로 ACF 양쪽에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 대형 LCD TV용 광학소재인 확산판 제작에 쓰이는 광확산재를 새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고분자 소재보다 확산판의 굴절률을 획기적으로 낮춰 광확산 효율을 극대화해준다.
반도체 웨이퍼를 연마하는 CMP슬러리는 반도체 회로 패턴의 미세화에 대응, 정밀한 연마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표면의 특성에 맞도록 실리카와 식각제, 첨가제를 조합하고 분산하는 기술이 강점이다.
제일모직은 1954년 직물사업으로 출발해 한국 섬유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현재 빈폴·갤럭시·로가디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보유한 토털 패션기업으로 성장해 있다.
제일모직이 사업영역을 IT신소재로 확대한 것은 1994년으로, IT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서다. 반도체용 회로보호재 생산을 시작해 전자재료사업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기능성소재 등 미래 첨단소재를 디자인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일모직의 전자재료사업은 세계적인 IT기업인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내 전자, 정보통신 관계사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신제품과 차세대 기반기술 공동 연구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전자재료 제품 중 리튬 2차전지용 전해액은 세계 1위, 반도체 회로보호제인 EMC는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2010년 세계 5대 전재재료 메이커로 도약이 목표다. 제일모직의 지난 2005년 총 매출액은 2조6298억원으로 이중 케미칼과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액이 각각 1조3470억원(51.2%), 2173억원(8.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