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대표 이성민 http://www.mtekvision.com)이 지상파DMB 방송 신호를 수신하는 베이스밴드(디모듈레이터) 기능을 통합한 멀티미디어 칩 ‘MV8822·사진’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상파DMB폰과 같은 모바일 TV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신호를 수신하는 RF칩, 이를 디지털로 처리하는 디모듈레이터 칩, 화면으로 구현하는 멀티미디어 칩 3개의 핵심 칩이 필요하지만, 이 칩은 디모듈레이터와 멀티미디어를 통합해 두 개의 칩만으로도 모바일TV를 개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쇄회로기판 실장 면적을 최소화했으며, 모바일TV 개발자들의 개발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MV8822는 모바일 TV의 핵심 동영상 기술인 H.264와 WMV9 등을 적용한 제품으로, 지상파 DMB 방송 표준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TV 출력 기능, 블루투스 기능도 지원해 사용자가 모바일 TV의 영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연결해 시청할 수도 있고, 블루투스 헤드세트로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근 지상파 DMB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터 방송(BIFS) 지원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된다.
엠텍비젼은 이 칩을 국내 베이스밴드 칩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했으며, 현재 유럽형 이동방송(DVB-H), 일본식 이동방송(ISDB-T) 등 전세계 다양한 모바일 TV 표준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업체와도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은 “엠텍비젼은 베이스밴드칩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공동개발을 이루어 냄으로써, 불필요한 중복 개발을 피하고 개발비를 절감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제품은 국내를 포함한 모바일 방송 시장이 확대되어 감에 따라 점차 그 수요가 늘어날 전망으로, 다가올 통방융합시대의 핵심부품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