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전망되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구성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그라쎌·세메스·모디스텍 등은 대면적 AM OLED 조기 안정화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선점 등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랜드 컨소시엄은 AM OLED 패널과 장비·부품·소재 등 전 분야에 걸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 및 상생을 통해 기초 AM OLED 기술 개발 교두보 마련과 저변 확대를 위한 것이다. 이는 과거 LCD 및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FPD) 분야는 일본 기업이 시장을 선도, 국내 기업이 추격했던 것과 달리 미래형 디스플레이 AM OLED 분야에서는 일본과 대만 등 경쟁 국가에 앞서 기술 우위를 선점, 미래 시장 주도권을 조기에 장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참여업체들은 특히 특정 기술의 우위뿐만 아니라 공정 간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이종(異種)업체 간 기술 협력을 도모하는 등 분야별 수직적 협력뿐만 아니라 수평적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을 공동 도출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백재현 모디스텍 상무는 “AM OLED 주도권 선점을 위해 분야별로 로드맵을 공유하는 등 전 방위에 걸친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AM OLED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5세대 대면적 AM OLED 제품군 확보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