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사회안전망 사업자인 한국위치정보가 30일부터 지상파 위치정보서비스(LBS)를 개시한다.
한국위치정보(대표 곽치영)는 지상파 전용망을 이용, 실내에서도 위치추적이 가능한 지상파 LBS ‘마이폴’을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지상파LBS는 2차 추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50m 범위로 위치측정이 가능하고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마이폴’은 기존 친구찾기 정도에 머무른 LBS의 용도를 보안과 안전분야로 넓힌 게 특징이다.
한국위치정보는 서울 및 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내년 하반기에는 전국 서비스 망을 갖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위치정보는 우선 차량용 단말을 출시하고 개인용 및 다양한 기능이 부가된 복합형 소형단말기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기본료(웹 이용 월 100회까지 위치측정 무료)가 월 7000원이며 조회수단과 부가서비스 이용에 따라 추가 과금된다.
한국위치정보는 이번에 출시한 ‘마이폴’의 시장목표를 고령화 저출산 사회 진입에 두고 있다. 차량용 단말기를 우선 출시했지만 개인용으로 확대하는 내년부터는 치매노인·어린이 등 보호가 필요한 사회적 약자층으로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 연말까지 1만5000명, 내년에는 5만명의 가입자를 모을 계획이다.
곽치영 회장은 “지금까지 IT기술이 첨단 경쟁에 매달려 사회적인 책무에 소홀해 왔다”라며 “IT기술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라는 공익성이 강조된다면 문제점을 충분히 극복하고 목표 가입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