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눅스 `세계 3강` 보인다

 아시아눅스 진영이 IBM의 광범위한 지원과 협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눅스는 레드햇과 수세에 이어 전 세계 3대 리눅스 배포판으로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9일 한국IBM은 본사 차원에서 IBM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주요 제품에 아시아눅스 인증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IBM은 이미 웹 애플리케이션 제품 ‘웹스피어 MQ6’, 스토리지 관리 제품인 ‘티볼리 서버 클라이언트 6’ 등 10여개 제품의 아시아눅스 인증 작업을 끝냈으며 이달 말까지 DB2 익스프레스 등 3종, 연말까지 ‘x3500’ ‘x3650’ ‘x3550’ ‘x3400’ 등 인텔 서버 4종, ‘블레이드 센터 HS21’ ‘블레이드 센터 LS21’의 블레이드 서버 2종도 추가 인증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눅스가 HP에 이어 IBM까지 연합군으로 편입하면서 ‘미국-레드햇’ ‘유럽-수세’ ‘아시아-아시아눅스’라는 지역별 서로 다른 리눅스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IBM 측은 “아시아 지역에서 리눅스와 오픈소스 기술 수요가 증가해 아시아눅스 지원을 크게 강화했다”며 “내년에는 웹스피어·로터스·티볼리·시스템 x·블레이드센터 다른 기종도 추가 인증작업에 나서는 등 지속적으로 아시아눅스 측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제 한글과컴퓨터 상무는 “최근 열린 리눅스월드에서도 IBM 스캇 핸디 부사장으로부터 아시아눅스에 대한 IBM의 강한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이번 발표는 아시아눅스 확대를 위한 중요한 촉진제로 IBM 오픈소스 비즈니스 확대에도 아시아눅스가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