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대표 한규환)는 미국 크라이슬러에 자동차 섀시모듈 공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섀시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엔진을 비롯해 변속기, 브레이크 시스템,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 약 300여 가지의 부품을 더한 것으로 완성차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번 공급은 연간 약 2000억원 규모로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금액이다. 현대모비스의 섀시모듈은 크라이슬러의 전략차종인 지프 랭글러에 쓰인다.
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듈부품 공급을 통해 세계자동차 시장의 심장부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됐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수출 17억1000만 달러보다 약 22% 증가한 20억70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