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삼성 4G 포럼’의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삼성전자의 4G 이동통신 기술 공개 시연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염두에 두고 세계 최초로 이동중 100Mbps, 정지중 1Gbps급 속도를 제공하는 4G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혀 전 세계 이동통신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4G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와이브로 상용화에 성공한 지 1년 만이다.
삼성은 우선 말로만 듣던 4G 이동통신의 실체를 행사 기간에 운행될 시연버스와 전시장에 마련된 4G 기술체험장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시연 버스에 탑승해 끊기지 않는 핸드오버 기술을 이용해 고속 이동 중에도 100M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4G 기술의 현주소를 목격한다. 이 같은 속도는 서울에서 부산을 달리는 고속버스에서도 노트북PC를 통해 영화 한 편을 5초 이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수준.
정지 중 1Gbps급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 뒤 다수의 사용자가 32개 채널의 HDTV와 인터넷을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시연도 이어진다. 버퍼링 없이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고화질(HD)급으로 전송받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어른들의 빠른 걸음 속도인 시속 5㎞ 속도에서 최고 3.5Gbps 전송속도를 측정한 실험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3.5Gbps는 이동통신의 한계속도라고 알려진 2.5Gbps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