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대화면 TV 브랜드 ‘엑스캔버스(XCANVAS)’를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다.
지금까지 ‘국내용’으로만 사용한 ‘엑스캔버스’를 해외 시장에 그대로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29일 베이징 케리센터에서 우남균 중국지역총괄 사장, 양정배 난징 법인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엑스캔버스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에 돌입했다.
LG전자가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LG’ 브랜드 대신 ‘엑스캔버스’라는 특화된 브랜드를 쓰기로 한 것은 올 상반기 제품명으로 마케팅을 집중한 ‘초콜릿폰’이 성공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급성장하는 중국 평판TV 시장을 겨냥해 ‘엑스캔버스’를 PDP TV와 LCD TV 브랜드로만 사용키로 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는 42·50인치 타임머신 PDP TV, 42인치 타임머신 LCD TV, 47인치 풀HD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대거 공개됐다.
LG전자는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광고 홍보, 프로모션을 집중해 ‘엑스캔버스’를 중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TV 브랜드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생방송도 멈춘다는 카피로 한국에서 반향을 일으킨 ‘타임머신’ 기능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우남균 중국총괄 사장은 “엑스캔버스는 지난 4월 성공적으로 론칭한 초콜릿폰과 더불어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의 잠재시장이며 최고의 격전지로 급부상하는 중국 시장에서 블루오션 제품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