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자 신청 공고일이 내달 초로 예정된 가운데 한국신용평가정보컨소시엄, LG CNS, KT NET 등 기업들이 정부 주도의 전자문서보관소사업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 KT NET 등의 기업이 최근 전자문서보관소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데 이어 한국신용평가정보 컨소시엄도 사업 참여를 위한 공동출자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등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 선점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산자부는 내달 초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자 신청을 공고, 연내 1개 이상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어서 초기 수요 선점에 유리한 ‘공인인증기관 1호’ 자리를 놓고 이들 업체 간 자존심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들은 공인 전자문서보관소 인증을 획득, 카드·보험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향후 의료·통신·제조 등의 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 공인 전자문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부가 서비스 시장을 창출한다.
한국신용평가정보(대표 박상태)는 현대정보기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한국전자문서 등 3개사와 공동출자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내달 1일 체결,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참여사와 태스크포스를 공동 구성, 연내 공동출자법인을 설립하고 다수 기업 참여를 위해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와 응용설계를 1차로 마치는 등 정부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인증 획득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서명·인감 대체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 초기단계부터 종이문서를 전자문서화하는 차세대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KT NET(대표 신동식)도 인증기관 지정을 위한 기본 요건을 갖춘 가운데 전자문서보관소용 스캔스테이션 관련 표준화 연구개발을 늦어도 내달까지 완료하고,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서비스를 토대로 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