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인제 지역에 대한 피해 집계와 복구작업에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이 첫 도입된다.
소방방재청은 내달중 인제 지역에 대한 항공사진을 촬영, 이를 바탕으로 GIS를 적용한 정밀 피해규모 파악과 그에 따른 복구 대책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GIS 기술 적용으로 수해 이전 항공사진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정확한 피해보상이 가능하고 원래 상태로의 복구에도 더욱 객관적인 데이터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항공촬영에는 ‘라이다(LiDAR)’라는 레이저 촬영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레이저를 쏴 반사된 측량값을 컴퓨터 연산화 작업을 통해 처리, 일반 항공사진으로 판독 불가능한 등고선이나 건물·수목 상태 등도 GIS 프로그램상에서 자동 추출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라이다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정보통신측은 이번 촬영을 복구지원 차원에서 소방방재청과 해당 지자체에 무상 제공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