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2016년 전자산업용 원천기술 3건 확보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재도)이 오는 2016년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활용될 세계적인 전자산업용 화학소재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다.

30일 화학연은 다음 달 2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연구원이 오는 2016년까지 달성할 비전 ‘KRICT 316’을 공개하고 추진 핵심 과제로 △매출 3조원 달성 제약 대기업 배출 △첨단 화학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원천기술 3건 확보 △융합산업기술 2건, 미래화학산업기술 1건을 각각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 원장은 “그린 사회를 구현하는 ‘화학전문 선진연구기관’이 비전”이라며 “생명화학, 화학소재, 신화학 등 3대 연구단별 체제에 적합한 연구인력 전문화를 통해 글로벌 신약, 전자산업용 화학소재, 지속성장 화학기술을 톱 브랜드로 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학연은 최근 화학소재분야서 LG이노텍에 백색 LED용 황색 형광체 제조 기술을 이전, 현재 휴대전화용 카메라 플래시광소자와 후면 광원 광소자를 생산중이며, SKC와 공동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폴리이미드(PI) 필름을 국산화했다.

화학연은 현재 국내 1515건, 해외 83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원장은 “FTA와 기후협약, 신화학물질관리리제도(REACH) 등 국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10년 후면 우리 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신약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