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 IP 기반 보안시스템 사업 신규 진출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http://www.idis.co.kr)가 IP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시스템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

 김영달 아이디스 사장은 보안 감시카메라부터 관제센터의 영상관제와 저장까지의 시스템을 인터넷프로토콜(IP) 네트워크 기반으로 전환한 IP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봄 보안 국제전시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아이디스는 지금까지 아날로그 CCTV카메라로부터 나오는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 저장하는 DVR 사업으로 성장했으나 IP기반의 보안시스템 제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사장은 “미국 최대 보안기기 업체중 하나인 펠코가 내놓은 엔더라(Endura), 소니의 이펠라(Ipela) 등 IP보안 시스템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군을 만들어 내년 봄 국제전시회에 솔루션 일체를 공개할 것”이라며 “IP기반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시점은 제품 공개 1년 뒤인 내후년 쯤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P카메라를 직접 개발하지는 않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지금까지 IP기반 보안시스템이 대부분 원격지에서 감시하는 틈새시장을 주목했다면 내년 내놓을 제품군은 현재의 아날로그카메라­-DVR로 구성된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개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VR 분야 세계 3위권 기업인 아이디스가 건물내 보안시스템을 IP기반으로 전환하는 새 사업에 뛰어들기로 함에 따라 DVR 업계의 제품 트렌드 변화가 예상된다.

 아이디스는 지난 6월 일본 요코하마 은행의 전 지점과 ATM에 설치된 수 만대의 카메라와 수백대의 DVR를 하나의 통합보안솔루션으로 연결, 중앙관제센터에서 통제 관리하는 통합 영상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으로 사업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김 사장은 “시장의 진화와 해외 바이어들의 제품 요구사항을 살펴볼 때 지금이 IP기반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군을 완성해 놓을 시점으로 봤다”며 “DVR 이후 매출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성장 전략중 하나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IP네트워크 카메라 세계 1위 업체인 엑시스의 윤승제 지사장은 “신축건물엔 CCTV카메라 설치를 위한 동축케이블을 아예 설치하지 않고 IP케이블로 통합하는 추세기 때문에 IP기반 시스템의 비중이 2007∼2008년을 기점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