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대표 최진용 http://www.iljinelec.co.kr)가 신광원 무전극 램프 시스템 양산을 시작으로 조명 사업에 전격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선 및 중전기를 주력으로 하던 이 회사는 디젤 차량용 매연저감장치와 RFID에 이어 조명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게 됐다.
일진전기는 이달 중순 경기도 화성 일진산업단지에 생산라인을 준공했으며 무전극 램프 분야 전문가와 관련 영업인력을 영입하는 등 조명사업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이 회사의 무전극 램프는 기존 형광등의 약 10배인 10만시간의 수명에 와트당 80루멘스의 밝기를 자랑한다. 이 회사는 무전극 램프 시스템 생산을 시작으로 고효율 메탈할라이드 램프 및 백색 LED 조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조명사업에서 내년 100억원, 2010년 6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형광 램프와 함께 안정기 등에 기술력을 집중, 조명 시스템 전반에 경쟁력을 확보한 종합 조명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또 일진전기는 차세대 조명기기 개발을 위해 조명 전문 벤처기업인 구쎈일렉트릭(대표 임현선)으로부터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한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의 산업용 전문조명 제조사인 JK라이팅과 기술협력 및 제품생산 계약을 최근 했다.
최진용 사장은 “조명 사업은 매연저감장치 및 RFID 사업에 이은 신성장동력”이라며 “신성장동력의 발굴 및 육성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전극 램프는 전극이 없이 고주파 발진을 이용하는 조명으로 수명이 길고 눈의 피로가 적으며 수은이 적게 쓰여 친환경적이다. 올해 국내 시장규모는 1000억원, 세계 시장 규모는 1조원으로 추산된다. 유럽이 중금속 사용을 규제하는 등 세계적으로 친환경 제품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2010년엔 국내시장 1조원, 세계시장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