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레노버는 유독성 폐기물 처리가 부적절하고, 노키아와 델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지적됐다.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는 최근 기술 산업에서 사용되는 유해성 화학물질 관련 가이드(제목:The Guide to Greener Electronics)에 따르면 애플 컴퓨터와 레노버 그룹의 환경 성적은 낮고 노키아와 델은 높았다.
그린피스는 레노버가 유해물질 관리와 자발적인 철회 프로그램에서는 점수를 얻었으나 전체적으로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에 대해서는 제품의 이미지와 환경 점수가 어울릴 수 있도록 더 힘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키아와 델은 이번 가이드에서 상위를 기록했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지난해 제품 생산시 치명적 환경오염 독극물인 폴리염화비닐(PVC) 사용을 중단했고, 델은 PVC 사용 감소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
이 가이드는 소비자와 기업들이 기술기업들이 얼마나 환경친화적인지 판단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린피스는 이 가이드에서 재활용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친환경 기술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이 기술 업체들에서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성명에서 “이번 가이드의 점수는 제품에서 유해 물질의 사용이 제거될 때까지는 유해물질이 없는 안전한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활용보다는 제품 생산시의 유해물질 사용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팜은 유럽연합(EU)이 마련한 유해물질제한지침(RoHS)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스마트폰 ‘트레오 650’의 유럽 출하를 금지당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