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접촉식(RF) 선·후불 교통카드를 이용해 다양한 물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IC카드 부가가치통신망(VAN·이하 밴) 업체인 스타밴코리아(대표 유선준)는 서울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손잡고 음식점·극장·약국·프랜차이즈·편의점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2만원 이하 소액 이용시 선불 교통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 소액결제 서비스’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또 스타밴은 비접촉식 무선인식 신용카드 시스템 특허를 보유한 C&C엔터프라이즈와 기술사용 계약을 맺고 후불 교통(신용)카드로도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하듯 비접촉식으로 가맹점 이용대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그동안 대중교통과 일부 편의점·PC방·주차장에서 사용됐던 선·후불 교통카드의 용도가 일반 오프라인 유통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스타밴은 우선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약 20만대 규모의 결제 단말기(동글)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는 11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재 일부 카드사들과 서비스 계약을 추진중인 스타밴은 카드사에 거래 건당 수수료를 받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사용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정산하는 방식을 채택, 카드사의 참여 확산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통신사업자와도 서비스 인프라 구축, 가맹점 확대 등을 위한 사업 공조를 협의중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