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의 세일즈를 실천하기 위해 조직과 전략을 모두 새 판으로 짰습니다.”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 대표로 취임한 지 6개월 째인 커트 로젠버그 사장(40)은 ‘모든 것은 고객에게 달려있다’는 평소 경영철학을 실행하기 위해 최근 대대적인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역별로 구분됐던 기존 영업조직을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타이어 등 주요 산업군과 애플리케이션별로 세분화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기존 인력을 재배치했다. 또 업종별 전문지식을 보유한 신규 인력도 보강, 전문화된 영업조직으로 구성했다.
그는 이에 대해 “그동안 고객에게 단순하게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던 영업에 치중해 왔지만 이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서 제공하는 적극적인 영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인 ‘글로벌 테크니컬 컨설턴트’를 선발, 산업군 별로 배치했다.
커트 사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된 전문가 집단으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로크웰 글로벌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계속 보강하는 등 순수 영업인력만 현재보다 50%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업조직 개편과 인력 확충에 이어 업종별로 생산관리시스템(MES) 등 특화된 솔루션을 함께 개발할 솔루션 협력사도 확대하고 있으며 유통망도 보강할 계획이다.
그는 “로크웰이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오는 201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변신”이라며 “지난 1년간 전세계적으로 13%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큰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내부 조직적인 변화 외에도 회사 전체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회사명인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을 9월 1일부터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로 변경, 글로벌 기업으로 이미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 규모의 OEM업체와 시스템 통합 업체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형 자동화 컴포넌트로 구성된 신규 브랜드인 ‘OEMax’를 내놨다.
커드 사장은 “신규 브랜드는 기존 삼성 자동화 제품들을 기반으로 구성한 제품군으로 앞서 지난 2004년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인도와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도 준비하는 등 향후에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