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국제광산업전시회]인터뷰-박광태 광주시장

 “광산업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첨단 산업입니다. 광주 광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돕겠습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산업은 요즘 신경영기법으로 각광을 받는 ‘블루오션’을 지역산업진흥사업에 적용한 광주의 탁월한 선택이었다”면서 “앞으로 지역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9년 당시 국회의원으로 산자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국회를 뛰어다니며 광주 광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실현한 주역으로 꼽힌다.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광주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산업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지역 산·학·연의 의견을 모아 광산업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치열한 중앙정부 설득과 예산확보 과정을 거쳐 비로소 광주 광산업 육성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빛을 이용하는 광산업은 ‘빛고을’이라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첨단산업으로 광주 광산업클러스터는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박 시장은 “그동안 1단계 사업을 통해 광주에는 연구개발 지원 기관 및 장비 등 광산업 인프라가 훌륭하게 갖춰졌다”면서 “이러한 인프라를 이용해 지난 2004년 시작된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계획 2단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추진으로 광통신과 반도체 광원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산업 우수 평가 원인에 대해 “광산업육성 정책이 기획에서부터 집행, 성과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무엇보다도 국내 유일한 광산업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광주 광산업은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소벤처 중심인데다 아직 연구개발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빠른 기술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기업기술지원 시스템 구축과 선도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해법도 제시했다.

 또 광산업 육성 프로젝트와 별도로 추진되는 댁내광가입자망(FTTH) 구축과 발광다이오드(LED) 밸리 조성, 태양 광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 바이오-광 융합 의료사업에도 지역 산·학·연·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국내 및 해외 광산업 전문가들이 광산업 하면 ‘코리아 광주’를 떠올릴 수 있도록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아시아 최고의 광 집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광주에 더 많은 광 기술인 및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