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국제광산업전시회]클러스터 핵심기관-ETRI광통신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 광통신연구센터(센터장 김봉태 http://ocr.etri.re.kr)는 국내 유일의 광주 광산업클러스터에 지난해 1월 센터 건물을 준공하고 현재 50여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차세대 광통신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센터는 광주시와 공동으로 댁내광가입자망(FTTH) 인프라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1차연도(2005) 사업을 통해 광주지역 10개 아파트단지에 FTTH 시설용량 6220회선의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희망 가입자 1890가구를 대상으로 통신·방송융합 실험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센터는 올해 2차연도 사업에서도 KT·하나로통신 등과 함께 4000가구 가입자를 대상으로 FTTH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오는 2009년까지 광주지역 총 2만가구에 FTTH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입자에게는 고선명(HD)급 IPTV·주문형 비디오(VOD)·실시간 e러닝·동영상 블로그 등을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향후 개인인터넷방송, 실시간 양방향 e러닝, u헬스 등과 같은 통신·방송융합서비스들을 실험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FTTH 서비스개발 실험사업은 △FTTH 기반 상용화기술 개발 △FTTH 기반 연동시험기술 개발 △FTTH 인프라 구축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2005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5년간 국비 599억원, 시비 180억원, 민간 415억원 등 모두 119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광주지역 일원에 FTTH 실험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러한 FTTH 서비스개발 실험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방송·통신융합 양방향 서비스 콘텐츠 개발과 함께 문화산업 발전도 촉진해 광주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광주는 FTTH와 관련된 사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되고 나아가 FTTH 선도 모델도시로 구축됨으로써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로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광주가 FTTH 관련 산업인 광 부품과 FTTH 시스템, 디지털 홈, u시티 및 고품질 콘텐츠 기술을 확보해 향후 지역 고용창출 증대와 국내외 자본유치, 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광통신부품의 특성측정 및 고장분석 △신뢰성 및 전송시험 기술지원 △광통신부품 설계 및 공정기술 지원 등 광통신부품개발 기술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센터는 지난 5월에는 미국 시험소 인정기구인 A2LA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또 지금까지 65개 광산업체에 470여건의 기술을 지원하는 등 국내 광통신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봉태 센터장은 “광통신 분야의 특화된 전문연구소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전담인력을 60여명으로 늘려 FTTH 서비스개발 실험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국내 유일의 광산업클러스터가 위치한 광주가 국제 FTTH 서비스 모델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