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국제광산업전시회]대·중견기업-해빛정보

 해빛정보(대표 박병선 http://www.havit.co.kr)는 대덕 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광학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카메라폰용 적외선 차단필터(IR 컷오프 필터)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적외선을 차단하고 가시광선만을 투과시켜 이미지센서의 영상을 사람 눈에 가깝게 하는 필터로 국내시장 87%, 세계 시장 26.8%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 픽업 핵심부품인 회절격자(grating)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박병선 사장이 15년간의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반도체공정실 연구원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1999년 창업,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당시 CD롬·DVD롬 등의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회사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002년 적외선 차단필터가 개발된 뒤 카메라폰 수요와 맞물리면서 제품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해빛정보는 지난해 6월 대덕밸리 연구개발특구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진출함으로써 경영성과 및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에 당기순이익은 42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410억원의 매출과 95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법인으로는 홍콩의 광정보 유한공사와 중국동관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으며 오는 10월께 무한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해빛정보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무기EL업체인 이화켐텍을 합병하기로 결정해 현재 합병절차를 밟고 있으며 IT부품용 무크롬·무니켈 도금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도금사업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박병선 사장은 “광학필터 분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끊임 없는 성장동력을 마련해 가고 있다”면서 “광학과 반도체 공정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고의 광학부품 전문기업을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사진: 해빛정보가 개발해 현재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적외선 차단필터 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