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u시티 수출` 힘모은다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유비쿼터스(u) 시티 관련 정보통신기술 수출이 추진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형 첨단도시로 인식되는 u시티에 대한 관심도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IT중소벤처기업이 연대해 구성한 u시티협의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작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수출 타진 대상국가는 유가급등에 따른 국부 증가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가파른 경제성장률을 등에 업고 광활한 면적의 국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 등 2개 국가다.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한 u시티 프로젝트 수출은 삼성SDS, LG CNS, KT 등 대기업 u시티 관련사업단을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대기업을 제외한 국내 IT중소벤처기업이 시장개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T벤처기업연합회(KOIVA) u시티협의회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 ‘인더스트리얼시티’ 개발 프로젝트와 중국 상하이 인근 곤산시의 ‘뉴연호시티(New Yanhu City)’ 개발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기업 넥서스커뮤니티(아부다비), 썬트랜스글로브(곤산) 등을 정보수집 창구로 활용키로 했다.

 아부다비 진출과 관련해선 현지 도시개발 참여업체인 알그레아-MTI LLC와 지난 8일 우리나라에서 u시티 건설 IT수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9월 중순께 방한할 예정인 또 다른 도시개발업체 존스코프(ZonesCorp)와 교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중국 곤산 진출을 위해 곤산시 뉴연호시티 내 20만평 규모 한국하이테크산업단지 등의 개발에 참여중인 우림건설과 한국투자증권의 사례를 통해 참여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허영구 u시티협의회 사무국 팀장은 “u시티협의회엔 u시티 기술 구현에 직접적인 업무를 수행할 다양한 분야의 88개 기술벤처기업이 포진해 있어 연대를 통한 시장 공동개척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해외 첨단도시개발 정보를 신속히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채널을 확보해 국내 기술벤처기업의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u시티협의회는 u시티 사업에 접목가능한 핵심기술과 응용서비스를 보유한 IT중소벤처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시장공동개척 등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KOIVA가 주관해 지난 6월말 만든 협의기구다. 홈·오피스, 환경, 보안, 공공, FMS·GIS, ITS 등 6개 분과위원회에서 총 88개사가 활동 중이며, 최근 포럼에서 협회로 승격된 한국u시티협회와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