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터, DMB 전문 벤처기업이 차량용 지상파DMB 모니터의 대규모 수출길을 여는 쾌거를 거뒀다.
테크노전자산업(대표 오재필 http://www.technoec.com)은 중국 전자업체인 BBEF와 계약을 맺고 5000만달러 규모의 차량용 지상파DMB 모니터를 수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출금액인 5000만달러는 이 회사 작년 매출(170억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이 번이 첫 수출이다. 물량은 총 25만대로 오는 10월부터 본격 수출된다. 제품은 테크노전자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량용 DMB 전용 단말기로 일반 지상파DMB 내비게이터에서 내비게이션 기능만 뺀 모델이다.
회사 측은 BBEF는 전자업종 그룹으로 베이징에 방송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어 중국 지상파DMB 시장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테크노전자산업은 우선 BBEF에 수출한 DMB 단말기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로 수출하고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다른 기업과 현재 진행 중인 내비게이터 수출 협상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재필 사장은 “이제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밀었지만 다양한 제품을 갖고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세계 시장에 우리의 기술력을 입증 받아 매출을 증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돼 신기술벤처기업, 기술혁신형기업으로 선정된 테크노전자산업은 7인치 DMB 내비게이터 신제품을 2개월마다 출시하면서 하이마트, 삼성전자서비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