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공동연구, 암 치료 물질 개발 성과

 국내 산학관 협력 연구팀이 암 치료에 효과적인 신약물질을 연이어 개발했다.

 31일 이회여대 약대 김대기·신윤용 교수 연구팀은 SK케미칼·인투젠과 공동 연구를 통해 호르몬계에 작용해 유방암을 치료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히스톤탈아세틸화(HDAC) 단백질의 유전자 발현 조작으로 암을 치료하는 신약 ‘IN200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HDAC단백질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 신약개발물질의 하나로 기존 유방암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대 연구팀은 오는 2008년 제1상 임상실험을 마치는 대로 IN2001 기술을 다국적 제약기업에 수출한다는 목표다.

 같은 날 성균관대 경기의약연구센터는 경기도청에서 경기도·대화제약과 천연물 항암물질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성대와 경기도가 공동개발한 천연 항암물질은 앵초과 봄맞이에서 추출한 것으로 기존 항암제에 비해 최대 1.2배의 항암력을 가졌다.

 성대 지옥표 교수는 “이번 신약물질은 화학약품에 비해 위험도가 낮으며 10분의 1 수준의 개발비용으로 기존 항암제와 동등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