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네이버에서만 찾니 우리도 똑똑한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포털 하반기 신규 검색 서비스

 포털의 검색 서비스가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똑똑한 검색’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반기 주요 포털의 검색 서비스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기존의 기계적 검색의 한계를 넘어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검색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개인화 검색이란 이용자의 요구를 검색 결과에 반영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웹2.0이 화두로 부상하면서 포털의 검색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한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

 검색 포털 1위 네이버에 맞서기 위해 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체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개발중이거나 이미 선보인데다 10월께 야후코리아도 개인화 검색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서비스 업그레이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 3사의 도전에 맞서 검색 포털 부동의 1위 NHN(대표 최휘영)의 네이버도 핵심 검색엔진부터 서치·내비게이션·검색 결과 노출에 이르는 서비스 전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내부 프로젝트를 가동중이어서 한 단계 발전된 검색 서비스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31일 지난 1년간 자체 개발한 검색서비스인 ‘써플(searchplus.nate.com)’을 공개하고 차세대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본지 8월 3일자 1면 참조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을 통해 선보인 ‘써플’의 가장 큰 특징은 ‘집단 지성’을 통해 더욱 정확한 검색 결과를 찾아준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검색 결과에 대해 ‘플러스’ 버튼을 많이 누를수록 다른 검색 결과보다 상위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최근 웹2.0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서비스의 트렌드는 사용자의 적극적 참여와 소통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써플은 이러한 가치에 주목해 기획된 웹2.0 검색으로 싸이월드의 1800만 일촌 지성의 힘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도 오는 10월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신개념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정은 야후코리아 이사는 “야후가 선보일 개인화 검색은 야후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행위와 관련된 세부적인 데이터들을 축적·분석해 개개인별 성향에 맞춘 검색 결과를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 역시 하반기 자체 검색 엔진 개발을 마치고 비슷한 관심사를 검색하는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검색 결과를 찾아주는 개념의 ‘소셜 서치’를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윤·김유경기자@전자신문, jykim·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