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가 콘텐츠기술 분야에서 연구 및 투자 중복을 막기 위해 기술과제 발굴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31일 문화부와 정통부는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확대 콘텐츠 정책협의회 2차 회의를 갖고 콘텐츠 분야 기술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하는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그동안 두 부처가 콘텐츠 제작과 유통 등의 분야에서 충돌해온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번 협력으로 공통 기반 기술연구 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 부처는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제를 발굴키 위해 협의회 운영규정에 분과팀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협의회 산하에 기술개발분과팀을 구성했다. 신설된 기술개발분과팀은 협의회 위원장인 유해영 단국대 교수가 팀장을 겸임키로 했다. 또 양 부처는 각 산하기관을 상호 방문해 협의회를 개최토록 함으로써 산하기관의 업무를 이해하고 개발된 기술을 파악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산하기관 홈페이지에 다른 관련기관의 배너를 설치하거나 사이트링크를 설정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정보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민·관 확대 콘텐츠 정책협의회는 기존 문화부와 정통부 간의 국장급 정책협의회에 민간전문가를 보강하고 민간 출신의 위원장을 선임, 양 부처 간 콘텐츠정책 관련 공조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7월에 발족됐다.
박승정·권상희기자@전자신문, sjpark·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