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IT’의 국제 표준화에서 우리나라가 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현지시각 4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전기통신기술조합(UTE)과 ‘한·프 전력IT 표준화 공동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기표원과 한전·한전KDN·전기연구원 등 국내 전문가 10여명이 대표단으로 참가, 프랑스 전기통신기술연합(UTE) 및 현지 기업들과 전력IT 표준화 대응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두 나라는 통신제어용 구리 배선으로 운영되는 변전시스템을 광케이블·이더넷 통신방식의 차세대 변전시스템으로 변환하는 작업에서 공동 진행키로 했다. 기표원은 국제표준(IEC 61850) 기반 차세대 변전시스템이 전력계통에 적용될 경우 154kV 240MVA 기준으로 변전소 1개소당 10억원의 건설비용 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변전설비에 대한 실시간 집중감시를 통해 정전시간 및 복구시간을 단축하는 등 설비 운용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과 프랑스는 앞으로 종합에너지관리 시스템의 표준화 등에서도 공동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기표원 최금호 전기전자표준팀장은 “전력분야 산·학·연이 함께 참여해 설립한 ‘전력IT 표준화 포럼’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과도 지속적인 국제표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서는 많은 국가와의 연대 및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