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산업의 화두인 원가절감과 슬림화를 가능케 하는 고휘도 광학필름이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외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용 고기능성 광학필름의 수입 대체 및 국내 업계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신화인터텍(대표 이용인 http://www.shinwha.com)은 LCD 백라이트유닛(BLU)의 슬림화와 원가 절감이 가능한 고휘도 광확산필름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자외선(UV) 패턴을 사용, BLU 조립 시 확산필름과 함께 사용되는 고가의 프리즘시트를 사용하지 않고 단품으로 2장만 중첩 사용해 높은 휘도를 얻을 수 있다. 프리즘 시트는 대부분을 3M 등 해외수입에 의존해 온 부품으로 이번 개발로 인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휘도 광학산필름은 표면에 형성된 초정밀 렌즈 패턴의 밀도를 기존보다 10% 이상 높여 2장만으로도 3장을 함께 사용하는 기존 UV패턴형 광확산 필름보다 높은 휘도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화인터텍은 이달 안에 경기도 화성 공장에 월 10만㎡ 규모의 생산 라인 3기를 신규 구축하고 고객사 인증을 진행, 4분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화인터텍은 △광확산 패턴 설계 및 제작 △UV 수지 조성 개발 △패턴 전사 공정기술 개발 등을 통해 UV패턴형 고휘도광확산필름을 개발, 향후 통합 필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코팅 방식 광확산필름에 이어 UV패턴형 광확산필름 생산 및 시트 가공을 위한 인라인 기술을 확보, 광학필름 분야 종합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LCD 기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한 각종 신개념 광학필름 연구를 지속, 수입에 의존하는 고기능성 필름 분야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최승규 전무는 “LCD의 원가 절감과 슬림화, 공정 효율화를 위해 광학필름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광효율은 높일 수 있는 통합화·고기능화가 필수”라며 “이번 통합형 광학필름 개발로 연간 6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화인터텍은 산업용 테이프 등을 생산하던 업체로 최근 LCD용 광학필름 시장에 진출, 지난해 삼성전자 7세대 라인부터 제품을 공급하면서 주요 광학필름 업체로 자리잡았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