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ile]"이렇게 문닫으면 우린 어디로 가나요"

○…모 퍼블리셔가 야심차게 추진한 퍼블리싱 사업이 온라인게임을 서비스도 하기 전에 좌초할 위기에 빠져 눈길. 이 회사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장밋빛 장래를 점치고 뒤늦게 뛰어 들어 일부 개발사들과 계약까지 체결했으나 내부적으로 문제가 심각해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른 것.

 

이런 사실 조차 모르고 개발사들은 열심히 게임만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깝다는 소식. 게다가 판권을 갖고 있는 게임들을 타 퍼블리셔로 넘기려고 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더욱 난감한 상황.

 

한 개발사 관계자는 “게임 퍼블리싱은 대단히 어렵고 힘든 사업인데 이를 너무 쉽게 생각한 측면이 있다”며 “그런데 외부 문제도 아니고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안일한 자세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마디.

 ○…국내 모 포털의 동시접속자수가 자정부터 2시까지 급상승하는 기이상 현상의 배경이 야햔 동영상, 이른바 ‘야동’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업체가 울상. 사용자를 분석해본 결과 최근 UCC(사용자 생산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자정 무렵에 몰카 형태의 야동이 무더기로 올라오기 때문으로 나타난 것.

 

이 회사 관계자는 “동시접속자가 오르면 오를 수록 회사측은 손해를 보게 되는 꼴”이라며 “하지만 불법 콘텐츠이기는 해도 사이트를 알리는데는 효과적인 것 같다”고 은근히 자랑.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소탐대실’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불법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은 나중에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최근 한 개발사가 퍼블리셔의 무책임한 마케팅으로 인해 서비스에 차질을 빚자 불만을 터트려 눈길. 이 회사 관계자는 “퍼블리셔가 오픈 이후 제대로된 마케팅을 해 준 적이 없어 이벤트도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른 작품에는 마케팅 비용으로 20억가까이 책정하면서 우리에겐 훨씬 못미치는 금액이 배정됐다”고 푸념.

그는 또 “오픈한 지 얼마 안된 작품임에도 이같은 금액을 배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재 퍼블리셔가 다른 대작 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초래한 것 같다”고 지적. 업계 한 관계자는 “퍼블리셔는 여러개의 작품 중 하나만 성공해도 큰 지장은 없지만, 개발사들은 하나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는 점에서 계약을 했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퍼블리셔의 자세가 아쉽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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