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와 삼성SDS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167억원 규모의 정보통신부 우편물류시스템 성능개선 및 재해복구(DR)센터 구축사업에서 뒤늦게 참여한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후된 우체국 우편물류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동시에 DR센터를 구축하는 이번 사업에서 현대정보기술-삼성네트웍스-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이번 프로젝트 주요 업무내용은 △웹서버, 웹응용서버, 연계서버통합 등 서버증설 및 구성 △시스템 확장성 및 유연성 확보 △관리툴 도입 및 시험환경 구축 △DR센터와의 원활한 연계체제 구축 △접수, 집배, 종추적, 플랫폼 성능개선 등 응용시스템 성능최적화 △우편정보 DW 단순이전, 물류시스템, ePost 시스템 무중단 이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LG CNS-삼성SDS 컨소시엄의 단독 응찰로 최초 입찰이 유찰된 후 재공고를 통해 실시되는 과정에서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제출, 새로운 경쟁국면을 맞았다. 특히 우편물류통합시스템 전산장비도입 사업의 1단계 1차 시스템 구축은 삼성SDS가, 1단계 2차 및 2단계 시스템 구축은 현대정보기술이 담당했으며, 유지보수는 LG CNS와 현대정보기술이 각각 나눠 맡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 우열을 점치기 어려웠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올해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의 독무대로 평가되던 공공시장에서 중견업체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프로젝트 수주가능성을 높인 것은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은 내년 3월 본가동을 목표로, 오는 11월까지 전산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단위 및 통합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