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이 대만 LCD 제조업체 청화픽처튜브(CPT)와 ITO(Indium Tin Oxide·산화인듐주석) 타깃 수출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코닝은 한스타(2004년)와 신텍(2006년)에 이어 대만에서 세 번째 ITO 타깃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코닝(대표 송용로)은 CPT와 ITO 타깃 공급 계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코닝은 CPT와의 ITO 타깃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코닝과 CPT는 공급 규모와 시기 등 계약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삼성코닝이 공급하는 ITO 타깃은 LCD와 PDP, OLED 등 평판디스플레이(FPD)의 핵심 소재로 기판유리에 ITO 막을 코팅, FPD의 전도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주는 소재다. 이와 별도로 삼성코닝은 대만 LCD 1위∼2위 기업 AU옵트로닉스(AUO)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를 포함, 대만 FPD 주요 업체에 ITO 타깃 샘플을 전달하는 등 고객 다각화를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이를 통해 삼성코닝은 현재 5% 안팎에 불과한 대만 ITO 타깃 시장 점유율을 연말까지 10%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삼성코닝은 올해 ITO 타깃 생산 규모를 지난해 100톤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80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삼성코닝은 ITO 타깃을 양산한 지난 2001년 8톤에서 2003년과 2005년 각각 80톤과 100톤으로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